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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클리닉

장튼위튼병원 치질 클리닉은 치질(치핵, 치루, 치열)은 물론 항문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치료합니다.

비데 사용, 항문 건강에 괜찮을까?

비데 사용, 항문 건강에 괜찮을까?

외과 의사가 이야기하는 비데 사용은? 과연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나의 항문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비데,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뭘까요?

Q. 비데 사용이 항문 건강에 좋을까?

비데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예전에 유럽에서 귀족들이 배변을 하고 뒷물을 닦는 세정하는 개념으로 시작이 됐고요. 지금은 그런 기존의 물을 받아서 하는 식의 유럽식 비데하고 우리나라하고 일본에서 많이 대중화 되어 있는 전자식 비데가 있는데 비데는 기본적으로는 물로 닦아주는 세정의 개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희가 진료를 보다 보면 저희가 특히 치핵수술 하고 나신 분들은 좌욕 대신에 비데를 하면 어떨까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데 이제 기본적인 효과가 다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비데는 그 자체가 세정하는 기능이 있고요. 우리가 저희가 좌욕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금으로 인해서 그 혈관을 이완시켜주고 괄약근을 이완시켜주면서 항문의 통증이라든지, 아니면 불편감 같은 것들 완화시키는 게 좌욕의 기능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비데를 사용했을 때 항문압을 측정한 그런 스터디를 같이 한 경험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일시적으로 항문압이 항진되게 됩니다.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좌욕이 갖고 있는 괄약근을 이완시켜주는 효과 이전에 괄약근을 수축하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제 비데가 기존의 비데는 좌욕을 대체할 수 없는 그런 한계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비데를 사용하실 때는 가급적이면 수압을 좀 낮게 해서 항문에 무리한 수압에 의한 충격이 가지 않게 하는 게 좋고요. 또 일부 비데는 쾌변기능이라고 그래서 수압을 아주 인위적으로 높여서 일종의 물을 넣어서 관장을 하는 그런 효과를 통해서 배변을 도와주는 그런 기능이 있는데 그러한 강한 수압이 계속 직장 내에 자극을 하게 되면 이 직장이랑 항문 기능 자체가 되게 무뎌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변의를 느끼는 게 더 떨어지거나 변보는 게 더 나중에는 더 힘들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너무 수압을 높이거나 쾌변기능 같은 거는 사용을 안 하시는 게 올바른 비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치핵수술 하고 비데로 좌욕하면 안 된다?

기본적인 기능의 비데가 좌욕을 대체할 수 없다는 얘기는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좌욕을 하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게 많죠. 따뜻한 물을 받아야 되고 보통 좌욕을 저희가 한 5분에서 10분 정도 시간을 주고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몇 분 지나면 물이 미지근해지니까 별로 좌욕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못 얻는 그런 불편감이 있어서 최근에는 이 비데를 좌욕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기능들이 많이 개발이 됐습니다. 이 수류를 잘 디자인을 하고 해가지고 일종의 분수를 만드는 거죠. 이 수류의 끝이 항문에 닿을 때는 압이 제로가 되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말하자면 항문이 분수대 맨 위에 물이 정점에 오르는 데 딱 오게 하는. 요즘에 다양한 회사에서 좌욕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비데의 기능들을 많이 보급하고 있고요. 실제로 저도 예전에 서울대학병원하고 같이 치핵수술 하신 분들한테 기존의 좌욕 그리고 그런 좌욕 기능을 가진 비데를 같이 비교군으로 해서 스터디를 진행을 해봤는데 기존의 좌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그런 효과들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가 있어서 만약에 집에 갖고 계신 비데에 좌욕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비데가 있으신 분들은 수술을 하시고 나서 기존의 좌욕을 대체할 수도 있고요. 또 뭐 항문이 좀 치핵이 부어 있거나, 피가 나거나, 항문이 불편할 때는 번거롭게 물을 떠가지고 좌욕을 하시는 것보다는 그 좌욕 기능을 통해서 비데를 사용을 하시면 조금 더 수월하게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