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치루란?

치루는 치는 이제 항문이라는 뜻이고요. 루는 보통 우리가 질환명으로 쓸 때는 뭔가 길이 생긴 겁니다. 항문에 원래는 없어야 되는 어떤 염증성 샛길이 생기는 걸 보통 저희가 치루라고 부르게 됩니다. 치루의 원인은 뭐 일단 대부분의 원인은 변에 있는 균이나 외부의 균이 항문 안에 있는 항문샘에 침범을 해서 거기서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결국에는 우리 항문 주변의 정상 조직을 뚫고 나가는 길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 외에 크론병이라든지, 또는 결핵 같은 그런 다른 1차적인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2차 치루도 있겠습니다. 치루는 보통 3가지 요소를 갖고 있어요. 첫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던 감염이 된, 염증이 생긴 항문샘이 있고요. 그 샘의 염증이 항문 안쪽으로 길을 만들면서 구멍이 생기는 내개구가 있고. 또 다 그런 건 아닌데 대부분은 이제 밖으로 염증이 흘러가면서 피부, 항문 주변으로 진물이 나오게 되는 외개구. 보통 이 3가지의 요소를 대부분 갖고 있습니다.

Q. 치루의 증상은?

치루는 보통 어떤 증상으로 오시게 되냐면 대부분은 처음에 첫 경험은 항문 주위에 갑자기 생긴 농양을 주소로 오시게 됩니다. 본인이 직접 농양을 진단하고 오시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항문 주변이 부으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켜서 병원에 오시게 되고요. 그래서 항문농양을 절개 배농을 한 이후에, 또는 버티시다가 터져가지고 다 나은 것 같다고 느꼈는데 이후에 계속 그 터진 자리가 종기처럼 남아서 괜찮을 때는 잘 모르다가 또 구멍 쪽으로 염증이 또 다시 나오고. 아니면 또 이전에 처음 경험했던 농양이 차가지고 다시 오는 그런 증상으로 오시게 되는데 그런 게 반복이 되는 게 보통 치루를 가진 분들이 가장 흔하게 느끼는 증상입니다.

Q. 치루의 진단은? 

그래서 치루를 진단을 하려면 대부분은 경험이 있는 항문외과 의사가 보면 대부분 진단이 돼요. 왜냐하면 이게 염증 때문에 생긴 길이기 때문에 단단하게 만져지고 특징적인 항문 주변 피부에 외개구가 있거나, 아니면 저희가 항문 안으로 수지검사를 하게 되면 염증이 생겨서 만져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루는 항문외과 의사의 경험에 의한 진찰로 진단이 됩니다. 하지만 그 치루라는 게 단순하게만 있는 게 아니고 밖에서는 잘 안 만져지는 소위 말하는 고위복잡치루가 있을 수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항문 진찰만으로는 정확한 치루의 위치나 상태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영상검사를 많이 도움을 받습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게 항문초음파 검사입니다. 항문초음파를 통해서 항문 주변 조직의 부위에 치루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디로 주행을 하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고요. 조금 더 복잡하거나 항문초음파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아주 높은 고위치루와 같은 경우에는 필요하면 MRI 검사를 통해서도 치루의 위치를 확인하고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