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항문수술 전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저희가 수술 전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크게 환자 분의 안전과 또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서 검사를 시행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아요. 크게 혈액검사, 그다음에 흉부 엑스레이, 그다음에 심전도, 그다음에 항문 쪽을 평가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항문초음파, 항문 기능검사를 진행을 하게 됩니다. 

혈액 및 소변검사

혈액검사는 이제 기본적으로 우리가 일반 혈액검사라고 그래서 백혈구 수치, 그다음에 헤모글로빈 빈혈 수치, 혈소판 수치를 체크를 하게 되죠. 특히 항문 수술은 염증을 동반하게 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염증 수치라든지 이런 게 문제가 있는지 봐야 되고. 또 수술 시에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지연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히 치핵에 의한 출혈이 심해서 빈혈이 있는 분들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전에 수혈을 통해서 보통 헤모글로빈 수치를 10 이상으로 만들어 놓고 수술을 하게 되고요. 혈소판 수치가 낮은 걸 모르고 수술하게 되면 수술 부위의 출혈이 지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또 하는 혈액검사가 간 기능 검사입니다. 수술 후 저희가 여러 가지 약제를 쓰게 되는데 항생제나 이런 것들이 간에 부담이 되는 약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분의 간 기능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해보게 되고요. 

그다음에 전해질 수치를 체크하게 됩니다. 나트륨, 칼륨 수치를 체크해서 수술 전에 장 청소를 하게 되고 수술 후에 수액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걸 체크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혈액검사가 혈액응고검사라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환자 분이 피가 정상적으로 잘 멎는지를 알아야 저희가 수술을 하게 되겠죠. 그래서 혈액응고 수치가 이상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는 필요한 경우에는 교정을 하고 수술 진행을 하게 됩니다. 지금 말씀드린 피검사는 기본적으로는 환자 분. 수술에 따르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분의 안전을 위해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고요. 

이제 또 한 가지는 바이러스 감염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피검사를 같이 진행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B형 간염, C형 간염, 그다음에 매독 검사 그리고 에이즈 검사를 진행을 하게 됩니다. 수술장에 들어가는 의사, 간호사들의 안전을 위해서 환자 분이 어떤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을 하는 과정이 좀 필요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혈액형 검사도 같이 진행을 합니다. 수술하고 나서 나중에 출혈로 인해서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환자 분의 혈액형이 뭔지, 희귀한 타입은 아닌지도 미리 확인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그리고 소변 검사도 진행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요로감염 같은 게 있는 거를 모르거나, 아니면 당뇨나 이런 다른 문제가 있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소변 검사도 보통 진행을 해서 소변 성상에서 문제가 있는지도 같이 파악을 하게 됩니다. 

흉부 X선, 심전도 검사

그다음에 당연히 척추마취 하에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심장이랑 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1차적으로 확인을 하기 위해서 흉부 엑스레이하고 심전도를 체크를 하게 되고 만약에 이제 그 부위에서 엑스레이나 심전도에서 문제가 있다 그러면 추가적으로 폐 같은 경우에는 폐CT라든지, 폐기능 검사를 추가로 할 수가 있고. 심전도상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심장초음파라든지, 아니면 순환기 전문 내과 선생님들의 의견을 좀 듣는 과정이 추가적으로 진행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항문 초음파/기능 검사

항문 쪽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 대표적으로 항문초음파 검사, 그다음에 항문기능검사를 합니다. 항문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통해서 항문관과 항문관 주변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저희가 확인해야 되는 것들이 항문 내괄약근과 외괄약근의 구조에 이상이 없는지를 판단을 해야 됩니다. 만약에 괄약근 손상이 있다거나 이러면 수술할 때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요. 또 이제 항문농양 같은 게 숨어 있는 경우에는 저희가 수술할 때 농양 부분도 같이 제거를 좀 해야 됩니다. 더 중요한 경우는 치루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수술 전에 치루의 주행이랑 염증 상태를 미리 파악을 해야지 수술 계획을 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치루 누관의 주행이랑 깊이, 아니면 주변 염증과의 관계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서 초음파 검사를 진행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항문기능검사는 쉽게 말하면 항문 괄약근의 압력이 충분한지 그리고 배변할 때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을 하는 겁니다. 특히 이 검사가 중요한 수술은 치열 수술하고 치루 수술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치열 수술은 좁은 항문을 내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해서 약간 넓히는 수술이기 때문에 환자 분이 수술 전에 항문압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를 해야지 저희가 적절하게 항문을 넓히는 정도를 파악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항문 괄약근압이 많이 높으신 분들은 괄약근 절개술의 범위를 조금 넓힐 수가 있고 상대적으로 항문이 좁지만 괄약근압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으신 분들은 괄약근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거나, 아니면 수술 말고 약물치료를 먼저 진행하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치루 수술 중에서 치루절개술을 하게 되면 치루까지의 포함되어 있는 바깥쪽의 괄약근을 절개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항문 괄약근 상태가 어떤지 파악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뭐 항문초음파에서 괄약근 손상이 이미 있다거나, 항문기능검사상 괄약근압이 많이 떨어지는 분들은 가능하면 치루절개술보다는 치루를 해결할 수 있는 괄약근을 보존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환자 분들이랑 상의를 해가지고 수술 방법을 정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만약에 치루절개술 외에 다른 방법이 적용이 힘드신 분들한테는 항문괄약근 상태를 먼저 설명을 드리고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그러니까 변실금 같은 증상들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수술을 진행을 하게 됩니다.